에쓰오일, 3분기 4150억 적자…“유가·환율 하락 영향”
입력 2024.11.04 14:57
수정 2024.11.04 14:59
매출 8조8407억…전년비 1.77%↓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8407억, 영업손실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와 환율 하락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유 부문의 경우 매출액 6조8944억원, 영업손실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에 따른 하락 요인에도 불구, 납사 수요 개선 같은 상승 요인이 상존해 소폭 올랐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따라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거뒀다. 아로마틱 사업은 파라자일렌(PX)와 벤젠 시장이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 및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의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폴리올레핀(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7446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그룹 II 공급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