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K뷰티가 주도할 것"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4.07.28 12:00
수정 2024.07.28 12:00

중기중앙회, '中企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 결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본사 ⓒ중소기업중앙회

올해 하반기 K뷰티 주도로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10일부터 1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수출 현황 및 시장진출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28.6%)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19.5%)보다 9.1%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28.6%)보다 높게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식품(41.3%) ▲뷰티미용(39.1%) ▲의료바이오(34.1%) 분야로 조사됐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69.4%로 가장 많았고,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 영향(27.1%) ▲품질 개선 영향(16.5%) ▲상대국의 경기 회복(1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수출 리스크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8.5%로 가장 많았다. 신규바이어 발굴 곤란(17.4%),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14.8%), 인증 등 비관세 장벽 확산(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78.6%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수출 실적 1순위 국가로는 '미국'을 25.3%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중국(11.5%), 베트남(8.9%), 일본(6.6%), 러시아(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전시·상담회 파견 희망 국가(복수응답)도 '미국'이 3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11.8%), 베트남(11.2%), 중국(11.2%) 등의 국가가 그 뒤를 이어 수출 중소기업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K뷰티, K푸드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수출 다변화, 해외 인증 및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도 미국·일본 등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시회 파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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