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1585억원…전년비 0.4%↑
입력 2024.07.25 16:11
수정 2024.07.25 16:12
화장품·생활용품 사업 성장 주효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전사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화장품(Beauty) ▲생활용품(HDB) ▲음료(Refreshment)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생활용품 사업은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와 해외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8% 뛰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 006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1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2분기 매출이 5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음료 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이 지속됐으나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