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집중호우 대비 긴급지시…"장마 끝날 때까지 긴장 끈 놓지 말라"
입력 2024.07.16 19:59
수정 2024.07.16 20:02
"조금이라도 위험 징후가 있으면, 주민 즉시 대피시킬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번 장마는 야간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공무원들은 유관기관 협조체계 가동과 비상근무 실시를 확행하고,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긴급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16일 남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의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이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해 위험지역 내 단독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어 "도심에서는 반지하주택·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침수 우려시 사전대피·출입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지역 하천 수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시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신속히 할 것"과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위기경보 지역 등이 늘고 있는 만큼, 해당지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주민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강수 상황에 따라 필요시 댐 수문 개방은 탄력적으로 실시하되, 하류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과 "그동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응급복구를 신속히 이행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