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앙선 침범해 차량 4대 들이받고 사라진 운전자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7.11 10:29 수정 2024.07.11 10:29
입력 2024.07.11 10:29 수정 2024.07.11 10:29
현장 어수선한 틈 타 경찰·소방 출동 전 도주
경찰,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운전자 추적
퇴근 시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사가 어수선한 틈을 타 도주했다.
11일 연합뉴스 및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사고 뒤 잠시 멈췄다가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차량이 더 이상 운행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일단 하차했지만 사고 현장이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사라졌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 운전자가 차량 명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이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를 쫓고 있으며 이 운전자가 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됐는지, 왜 도주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