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하반기 증시 제도 변화 계속…밸류업 주목도↑”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07.03 09:05
수정 2024.07.03 09:05

이사 충실 의무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 본격화

은행·증권업 등 주주환원률 높은 업종 주목

ⓒ신한투자증권

상반기에 주식시장 정책 및 제도 변경이 증시에 큰 영향을 준 가운데 하반기에도 증시 제도 변화 과정에서 밸류업 관련주와 배당 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및 그 중 포함된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 금융시장 관련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이라며“국내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지점은 결국 밸류업 관련주 주가 추이 및 배당 스타일 상대수익률 개선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중요하게 보는 퀄리티 스타일에 별다른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았다”며 “정책 변화 과정은 상장사들에게 자본비용을 낮추도록 요구할 수있는 가운데 부실기업 적시퇴출로 이어질 경우에는 지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는 철저히 주주환원 관점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과 3분기 중에는 입법 고려사항(이사 충실 의무 대상 확대, 배당 분리과세, 주주환원 목적 배당 확대액의 법인세 과세 표준 축소 등)과 밸류업 지수 발표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내용은 기업들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로3분기중 대기업으로 확산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개별 기업 목표에 따라 종목 장세 전환도 예상할 수 있다. 예컨대 동일 업종대비 개별 종목 목표가 높다면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 주주환원 여력과 목표 수준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다는 풀이다.


노 연구원은 “주주환원 여력은 자본총계대비 이익잉여금 비율로 추산할 수 있다”며 “주주환원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노력 중인 업종은은행, 증권, 호텔·레저, 미디어, 통신, 비철, 필수소비재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업종을 동일선상에 놓고 주주환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주주환원 여력이 크고 추가 개선 여력도 존재하는 업종은 자동차와 화장품·의류"라고 설명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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