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측 "수사 결과로 진실 밝히겠다…故이선균 언급 죄송"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6.29 15:19 수정 2024.06.29 15:20

농구선수인 허웅이 전 여자친구와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허웅은 키플레이어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허웅 SNS

이어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웅은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故)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허웅 측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 원을 요구받았다"며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웅과 A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교제했다. 교제기간 동안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으나 중절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이에 대해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했으나, A씨가 중절 수술을 받은 것이다. 두 번째 임신 당시 A씨가 결혼을 요구했으나 허웅이 거절했고, 이에 A씨가 허웅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웅이 A씨의 결혼 요구를 거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그가 책임 회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허웅 측은 "결혼하려 했었다"라고 해명했다.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허웅 측 법률대리인이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 주길 부탁했다"고 말했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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