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잠시만 안녕! '에어컨'과 '거리두기' 필요한 순간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6.27 01:44
수정 2024.06.27 01:45

지속되는 더위에 에어컨은 필수템이 됐다. 하지만 과도한 에어컨 사랑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냉방병이란 냉방 중인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일종의 증후군을 말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두통이나 근육통인 만큼 여름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밖에도 권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은 단순히 낮은 온도의 환경 때문에 발생하지 않는다.


냉방병은 밀폐된 공간에서 지나친 냉방을 지속해 생긴 극명한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여름철 감기 증상을 느끼다가도 냉방기기의 사용을 멈추면 증상이 완화돼 이상했던 적이 있다면 냉방병을 의심하는 게 적절하다.


냉방병의 예방을 위해선 과도한 냉방을 피하고 적정 실내 온도를 지켜야 한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이가 5~6도 이상의 경우 적응이 어려운 인체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온도를 설정하고 실내 오염물질을 내보내고 습도 조절을 위해 환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필터와 냉각기 등 냉방기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처럼 습하고 오염되기 쉬운 환경에서 번식하기 쉽다. 초기증상이 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만성질환자, 고령층과 같은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의 경우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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