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의 첫 여름나기, 체중 유지·심폐 지구력·수분 섭취
입력 2024.06.14 17:24
수정 2024.06.14 17:24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여름을 맞이한다.
윤이나는 14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3계단 떨어진 공동 7위에 위치했다.
한국여자오픈은 2년 전 윤이나의 오구플레이가 나왔던 그 대회이며 장소 역시 똑같다. 조기에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 복귀했고, 만감이 교차하는 레인보우힐스CC에 2년 만에 섰다.
2라운드까지 마치며 본선행을 확정한 윤이나는 “오늘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체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1라운드에 비해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이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본선까지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윤이나는 이어 “본선에서는 좀 더 어려운 핀 위치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어제, 오늘보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핀을 직접적으로 노리기 보다 퍼트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이나를 비롯해 방신실, 김민별, 배소현, 이동은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윤이나는 장타자가 갖는 유리함에 대해 “내 입장에서 드라이버를 잡을 수 있는 홀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정확도 높은 클럽으로 티샷을 친 뒤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이 러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밝힌 윤이나다. 그는 “러프가 길어 그곳에 공이 빠지면 스핀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러프에 빠질 때 난이도가 높아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던 2022년 7월을 끝으로 징계에 들어갔다. 따라서 아직 제대로 무더위를 겪어본 적이 없다.
윤이나는 “앞으로 점점 더 더워질 텐데 높은 기온에 적응해야 한다. 더울 때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어 준비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체중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 너무 더우면 훈련을 피하고, 런닝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식단은 딱히 조절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대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무엇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