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드사 QR코드 공동 결제망 이달 중 오픈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06.12 15:12
수정 2024.06.12 15:47

8개 카드사·VAN사·간편결제사 참여

스마트폰 기종 상관없이 간편결제 가능

간편결제 이미지. ⓒ연합뉴스

어떤 신용카드사를 사용하더라도 앞으로는 하나의 QR코드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해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달 중 카드사들은 부가가치통신사업자, 간편결제사들과 손 잡고 구축한 모바일 QR코드 통일 규격을 발표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 결제망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카드사별로 QR코드 규격은 제각각이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카드사와 같은 규격이 아닌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카드사의 QR결제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 불편이 이어지자 지난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과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 여신금융협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이행 협약식'에서 카드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이들 참여사는 모바일 결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 QR결제 공통규격으로 'EMV QR'을 선택해 그간 규격 결정 및 각 사 전산 개발을 진행해왔다. EMV는 접촉·비접촉·QR 및 온라인 결제의 표준이 정의된 국제 규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동 QR 규격 서비스 오픈으로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간편하게 어디서든 QR로 결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공동 QR 규격이 만들어진 만큼, 가맹점 기기 보급이 원활하게 되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카드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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