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논란의 ‘PK 판정’ 이의 제기…축구협회 입장은?
입력 2024.05.07 22:03
수정 2024.05.07 22:03
울산과 홈경기서 후반 40분께 나온 최준의 핸드볼 반칙 부당함 호소
협회 “현장 결과 존중한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지난 주말 울산 HD와의 홈경기에서 논란이 된 페널티킥 판정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서울 구단은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 중에 발생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질의 공문을 7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 구단 관계자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직접 방문해 축구협회에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40분께 나왔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울산이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은 최준의 동작을 핸드볼 반칙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선 핸드볼 반칙 규정에 의거해 팔로 공을 막으려는 의도가 없었고, 팔이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은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은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파울이 적용되지 않은 사례를 들며 판정의 '일관성'도 지적했다.
서울 구단은 “5만2600명이라는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지켜본 많은 팬이 우려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논란을 줄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의 이의 제기에도 협회 심판위원회는 “기존 판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논의 결과 의견이 좀 나뉘긴 했으나 팽팽할 경우엔 현장 결과를 존중한다는 게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