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향하여’ 삼성 원태인, 5경기 5연승…다승 단독 1위
입력 2024.05.02 22:14
수정 2024.05.02 22:16
‘에이스’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5연승을 질주하며 다승 1위에 등극했다.
원태인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92개)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뽐내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4-2 승.
원태인 호투 속에 잠실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은 6할대 승률(20승13패1무)을 찍었다.
최고 스피드 150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커터-체인지업-커브를 구사한 원태인의 호투 속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2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영양가는 높았다.
0-0 맞선 2회초 2사 3루에서 김영웅이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1-1 맞선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구자욱이 적시타를 뽑았다. 덕분에 원태인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평균자책점도 2.10에서 1.79로 끌어내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두산 중심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고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원태인은 최근 5경기 등판에서 5승을 챙겼다. 같은 날 등판한 다승 공동 1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승수 추가에 실패한 가운데 원태인이 승리를 더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지금과 같은 호투가 이어지고, 타선이 뒷받침 된다면 15승 고지도 밟을 수 있다. 원태인은 2021시즌 26경기 등판해 14승(7패)을 거두며 팀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2015시즌 윤성환(17승) 이후 삼성 투수 중 15승 이상 국내 투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