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민주당 31석 전석 석권…박지원 92.4% 정동영 82.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4.04.11 05:15
수정 2024.04.11 05:15

박지원, 92.4% 지지율로 4선

정동영과 함께 '역할론' 주목

순천 이정현, 전주 정운천 출마

각각 23.7%, 20.6%로 '좌절'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28석과 제주 3석 등 31석 전석을 석권했다. ⓒ맵픽 제공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북 28석과 제주 3석 등 31석 전부를 석권했다.


11일 오전 5시 전국 개표율 99% 현재, 민주당은 호남 28석과 제주 3석에서 모두 파란 깃발을 꽂았다.


과거에는 호남과 제주 권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맞서거나 또는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구도에 균열을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 총선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는 92.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5선 고지에 올랐으며, 정동영 전북 전주병 후보도 82.1%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지지율로 마찬가지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박 후보와 정 후보가 당내 또는 원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결과, 원내 1당이 되면서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전북 전주을에서는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구도에 균열을 내기 위해 출마했으나 각각 23.7%와 20.6%라는, 당선과는 거리가 먼 득표율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오랜 '서진 정책'은 다시금 무위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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