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탄핵안 가결시 '한동훈 사퇴론' 일축
입력 2024.12.12 15:29
수정 2024.12.12 15:30
14일 탄핵 가결시 한동훈 책임지고 사퇴?
친윤계 계속되는 '흔들기' 작심하고 반박
"한동훈 사퇴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과연
불법·위헌 계엄 찬성인지 입장 밝혀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한동훈 대표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조경태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국민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비상계엄이 났을 때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충분히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그 당시의 입장을 놓고봤을 때 한동훈 대표와 (당시 국회가 아닌 당사에 있었던) 그런 어떤 선택 중에 어디가 옳았는지는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은 과연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찬성하는지부터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친윤계 일각에서는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한동훈 대표도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이 계엄령 당시 친윤계보다 한 대표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처신을 했다며 반격에 나선 셈이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조경태 의원은 "정말 내가 많이 인내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국민들은 쌍욕을 할 정도로 정말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담화를 발표했다"며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부르기 싫을 정도인 게 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본인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통받고 있느냐"라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