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4월’ 제주, 인천 원정서 연승 도전
입력 2024.04.06 13:23
수정 2024.04.06 13:23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제주는 5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제주는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걸고 시즌 초반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제주는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 싸움"이라는 김학범 감독의 진단에 걸맞는 처방전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제주는 동계 전지훈련 동안 체력 강화 및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4월이 다가왔다. 김학범 감독은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을 4월로 예고한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의 말대로 제주는 4월 첫 경기인 전북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라인을 높은 지점까지 과감하게 올리고 전방위 압박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전북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제주는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극복해냈다.
김학범 역시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라인을 올리고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목소리가 다 쉬어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 진행이 힘들 정도였다.
김학범 감독은 “뒤로 절대 물러서지 말라고 계속 주문했다. 지금 목이 쉬어서 말하기 힘들 정도로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했다. 앞으로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원정에서도 제주의 UP그레이드는 계속 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압박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후방 지역에서 머무르기 보다는 유효적절하게 전진하면서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 전북전에서 증명한 팀 에너지레벨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김학범 감독은 “또 목소리가 쉬어도 좋다.(웃음) 선수들이 계속 물러서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으면 좋겠다.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원정팬들이 많이 찾아오신다. 그 기대에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