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QS+서건창 투런' KIA, KT 누르고 단독 2위 도약…5연승 SSG 3위
입력 2024.04.03 22:24
수정 2024.04.03 22:27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누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쏠뱅크 KBO리그' KT전에서 5-1 승리했다. 전날 패배(6-10)를 설욕한 KIA는 시즌 6승째(2패)를 챙기며 2위에 자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서건창의 홈런이 승리를 불러왔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고향팀’으로의 이적 후 첫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가 먼저 1점을 내줬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1회말 천성호-강백호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1루 주자 강백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파고들어 먼저 실점했다.
0-1 뒤진 KIA는 다음 공격에서 서건창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서건창이 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LG 트윈스 시절이었던 2022년 9월21일 광주 KIA전 이후 560일 만이다.
3-1 앞선 6회초에도 서건창 2루타로 찬스를 잡은 KIA는 김태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8회말 좌완 곽도규가 1사 후 천성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로하스-강백호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에는 우완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려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홈에서 KIA에 패한 KT는 2승8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자리했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KT 강백호는 8회초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에서 0-3 끌려가다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SSG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