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의대 증원' 고수 담화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냐…조속한 결론 요청"
입력 2024.04.01 12:44
수정 2024.04.01 13:16
1일 박수영 부산 남구 후보 지원 유세 중 입장 밝혀
"국민 건강 직결된 문제…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의대 증원 인원 2000명 유지를 고수한 것과 관련해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1일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앞 박수영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 증원은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해야할 정책이다. 다수의 국민들이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반면에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꼭 2000명을 고집할 이유가 있냐고, 점진적 증원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서 "애초에 점진적인 증원이 가능했다면, 어째서 지난 27년 동안 어떤 정부도 단 한 명의 증원도 하지 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을 절차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는 없다"며 기존 증원 인원 고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