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도약 앞둔 반도체, 최고의 투자처”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3.28 12:53
수정 2024.03.28 13:23

AI 고성장으로 산업 규모·수요 확대 전망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 ETF 추천

“최신 트렌드 반영…각 영역별 1위 기업 투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기술의 변화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인이 ‘반도체’인 만큼 적립식 투자를 행하기에 용이하고 향후 수익률이 보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챗GPT 이후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에 따라 반도체 산업이 또 한 번의 도약기를 거치며 산업 규모와 수요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재규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변화는 기술주가 이끌어 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는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반도체 투자를 적극 추천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 투자 환경을 살펴보면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큰 변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사장은 “과거에는 전통적인 제조업이 대세였으나 점점 기술주로 트렌드가 옮겨졌다”며 “10년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10위권 내 테크 기업은 3개였으나 현재는 8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수익을 얻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양보하는 행위”라며 “지금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는 만큼 반도체 분야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향후 돈이 필요한 시점에 좋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서 영상으로 등장한 칩워(Chip War)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Chris Miller) 역시 반도체가 글로벌 지형을 재편하는 핵심 트렌드라고 재차 강조했다.


밀러는 “AI를 활용하기 위한 경쟁의 중심에는 AI 시스템을 구축·강화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며 “AI 발전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2030년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 규모 및 향후 전망치(단위:억 달러)ⓒ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컨설팅담당은 AI반도체 시장이 매년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AI반도체 시장에서는 고성능칩을 제작할 수 있는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승현 담당은 “앞으로도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을 94%가량 차지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ETF가 수익률을 얻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투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는 최신 반도체 시장 트렌드를 모두 반영해 챗GPT 출시 이후 모든 기간 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담당은 “현재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가 30개 이상인 가운데 대다수 상품들이 가장 오래된 기초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따르고 있다”며 “이와 달리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는 종목 구성과 방법론이 최신 반도체 트렌드 및 투자 흐름을 따르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크게 메모리·비메모리·파운드리(위탁생산)·장비 등 4가지로 구분되는 데 각 영역별 1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진단이다. 앞서 배 사장이 강조한 ‘반도체 전체를 아우르는 투자’에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가 충족되는 셈이다.


끝으로 김 담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대만·일본 등 동맹 국가들이 반도체 핵심 공급망을 재편해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각기 다른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ACE 글로벌반도체 TOP4 Plus는 미국을 비롯한 반도체 동맹 국가들의 대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핵심 공급망 재편이라는 현 트렌드를 쫓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부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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