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5일부터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공보의 200명 추가 파견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3.22 11:34
수정 2024.03.22 11:34

4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 설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5일부터 약 60개 의료기관에 군의관 100명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100명, 총 2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군의관, 공보의는 26일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교육 후 27일부터 근무를 개시한다. 파견 기간은 4주다.


정부는 지난 11일 군의관과 공보의 166명을 20개 의료기관에 1차 파견한 데 이어 2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의료기관 수요에 따라 18개 의료기관에 공보의 47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이번에 새로 투입되는 군의관, 공보의와 200명과 앞서 투입된 213명을 합치면 총 413명이 파견을 나온 것이다.


특히 이날 중대본은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니어의사 활용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의료기관에서 시니어의사를 신규 채용하고 퇴직예정 의사는 채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23년 12월 기준 50세 이상 79세 이하의 의사 중 활동하지 않는 의사는 약 4166명으로 집계됐다. 50대는 1368명, 60대는 1394명, 70대는 1404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전국 의과대학 퇴직교수는 연평균 230명, 누적 1269명이다.


정부는 4월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는 진료를 희망하는 의사를 모집해 인력풀을 구축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병원과 시니어 의사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대체인력을 확충해 나가는 등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의학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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