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역구 공천 '9부 능선' 속, '최대 승부처' 수원 국민의힘 후보들 세몰이 총력
입력 2024.03.17 00:20
수정 2024.03.17 00:20
수원갑 김현준,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 열고 시민 목소리 '경청'
수원무 박재순, 선거사무소 개소식 통해 본선 경쟁 본격화
"수원, 야당 독재로 발전 멈췄다…완전히 새판 짤 것"
22대 총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16일 여야의 지역구 공천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공천 확정을 받은 국민의힘 경기 수원 후보들은 격전지 표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준 국민의힘 경기 수원갑 후보는 16일 '선거사무소 방문의 날'을 열고 온종일 시민들과 만났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 수원무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현준 후보는 이날 오전 장안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문의 날을 열었다. 김 후보의 '만남의 장'에는 수원병에 출마한 방문규 후보부터 이수정 수원정·홍윤오 수원을·박재순 수원무 후보 등 수원 국민의힘 후보가 힘을 보탰다.
시작 시점인 10시 전부터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했던 김 후보는 지역민들의 인사와 고충을 하나하나 경청하고 있었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내부는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김 후보는 종일 사무소 내부를 지키며 수원갑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김 후보는 지역민과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야기하는가 하면,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에도 응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방문의 날' 지원 사격에 나선 다른 후보들도 해묵은 지역민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물밀듯이 들어온 지역민들은 앞다퉈 후보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기가 느껴졌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연단에 올라서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지역의 큰 공약들을 발표하고 이름을 알리는 활동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각 부문이나 동의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수원무 박재순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현장에는 홍윤오 수원을 후보,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김열경 대한노인회 영통지회장, 김병문 대한노인회 권선지회장, 김인영·신현태 전 국회의원,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 약 1000명의 지지자가 함께 했다.
박재순 후보는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독이 되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야당 독재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완전히 새 판을 짜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국민의힘 수원 탈환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영통 소각장 이전 △수원 군공항 피해 보상 강화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앞서 영통 소각장 이전을 위해 삭발식을 했을 때 이상으로 (소각장 이전을) 기필코 해내겠다는 의지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