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또' 보잉 사고...비행기 바퀴 하늘서 '툭'
입력 2024.03.08 19:30
수정 2024.03.08 19:30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비행기가 이륙 직후 바퀴 1개가 떨어져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NBC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35편의 비행기 '보잉 777-200'의 바퀴 1개가 이륙 후 몇 초 뒤, 떨어져 나갔다.
빠져 나간 바퀴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주차장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보잉 777-200 비행기의 주요 랜딩 기어 2개 기둥에 달린 총 12개의 바퀴 중 하나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비행기에 승객 235명, 승무원 10명, 조종사 4명 등 총 249명이 타고 있었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한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사고 발생 후 비행기는 인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후 승객들에게 신속히 새 항공편을 제공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준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 비행기에서 발생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9' 비행기가 미국 내 1만6000피트 상공 비행 중 비상문이 뜯겨나갔다. 조사 결과 비상문에서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탑승하려던 보잉 737 미국 공군기에서 산소 유출이 탐지되고,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보잉 747 화물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잇따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