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볼까, 손석구볼까…설 연휴 OTT 대전
입력 2024.02.09 06:00
수정 2024.02.09 07:09
살인자ㅇ난감·LTNS·스즈메 문단속 등 단독 콘텐츠
스릴러부터 코미디 멜로물까지···특색도 제각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이 올해 설 연휴(2월9일~12일) '집콕족'을 잡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약 4일간의 길고 긴 연휴를 OTT 시청 하나 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장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외 OTT업체들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넷플릭스는 이날 상반기 최고 기대작 '살인자ㅇ난감'을 공개한다. 이 드라마는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영화 '기생충' 등에서 출연한 배우 최우식이 악인 감별 능력을 지닌 이탕을, 넷플릭스 시리즈 'D.P.',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의 주연배우 손석구는 살인 현장을 쫓는 형사 장난감 역을 맡았다.
같은날 영국 다큐멘터리 '연인, 스토킹, 살인'도 공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난생처음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한 데이브가 처음 만난 여자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모든 사람들까지 모두 위험에 빠지게 된 실제 사건을 다룬다. 특히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경찰관의 인터뷰와 생생한 재연을 통해 4년간 데이브가 겪어야 했던 공포의 감정을 고스란히 그려낸다.
티빙에서의 추천작은 어른들을 위한 19금 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다. 이 드라마는 짠한 현실 속에서 관계가 소원해진 5년 차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예측 불가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LTNS는 용암처럼 끓어오르던 연애시절을 지나 팍팍한 현실에 치이다 못해 팍 식어버린 현실 부부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3로 돌아온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X(전 연인)와 NEW(새로운 인연) 사이 얽히고 설킨 마음을 세밀하게 포착한 연애 리얼리티다. 이번 시즌3는 초반부터 공개된 역대 최장기 커플 서사부터 숨 막히는 진실게임, 감정을 증폭시킬 새로운 장치들이 대거 등장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한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추천작이다. 이 드라마는 정수민(송하윤)와 그의 남편 박민환(이이경)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배우 박민영)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드라마다.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살벌한 열연에 힘입어 1월 31일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도 추천작이다.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인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을 잇는 작품이다.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실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주요한 소재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애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