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스타트업 뛰어난 제품·스마트시티 기술력’… “세계 시장에서 인정”
입력 2024.01.29 09:57
수정 2024.01.29 10:0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CES 2024 홍보관 성공적으로 운영…1만 여명 찾기도”
인천지역 스타트업의 뛰어난 제품과 스마트시티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인천 소재 기업 10개 사가 최고 혁신상 1개와 혁신상 11개 등 1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혁신상은 27개 기업에게 수여 됐으며, 한국 기업은 이중 8개 기업이 선정됐다.
글로벌 여행객을 위한 관광·금융 서비스 플랫폼 ‘트립패스(TripPASS)’를 개발한 ‘로드시스템’은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모두 거머쥐면서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이들은 정보의 위조 및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엔드 투 엔드 데이터를 암호화 전송하며 e-여권 칩을 추출하는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제 금융 클라우드 표준을 준수하고, 블록체인 DID를 기반으로 둔 높은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자사 트립패스에 대한 신뢰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건설현장 로봇을 개발한 ‘고레로보틱스’, 퍼스널 모빌리티 에어백 베스트를 개발한 ‘세이프웨어’, 해양 방제 및 수질 정화로봇과 해양 오염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쉐코’를 비롯, 리틀캣, 반프, 버시스 등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들이 각각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천시는 이번 ‘CES 2024’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인천·IFEZ 홍보관 문을 열어 ‘인공지능(AI)·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 을 주제로 약 132㎡(40평)규모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 약 3500개 사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한데 모인 CES 2024에서 인천시 스타트업들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경제청 등의 지원을 발판으로 연이은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인천·IFEZ 홍보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인공지능·로보틱스 구역에 자리해 전시 기간 총 1만여명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홍보관 내에서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진 SK쉴더스와 몬드리안AI, 그리고 K-스타트업 통합관 내 인천 기업 전체를 포함해서 수출상담 1019건, 총 상담금액 2961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또 인천시 등은 홍보관 내에서 인천 기업·기관의 해외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 첫날 외신 공개 인터뷰 행사인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를 열어 외신 기자 100여 명이 찾기도 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인천과 IFEZ의 주요 관계자들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유레카파크를 왕래하며 국내외 홍보관을 직접 참관, 미래 스마트시티 인천에 귀감이 될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이번 CES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IFEZ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고 인천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