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 전년比 7.4%↓ 6324억 달러…100억달러 무역적자
입력 2024.01.01 09:15
수정 2024.01.01 09:15
12월 수출 5.1%↑ 577억 달러…무역수지 45억 달러 흑자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18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對美 수출 첫 110억 달러 돌파…20년 6개월 만 최대 수출국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632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1% 줄어든 6426억6000만 달러였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99억7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12월 월간 수출은 전년보다 5.1% 늘어난 57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은 10.8% 줄어든 531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특히 대(對) 미국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2003년 6얼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월 기준 최대 수출국으로 미국이 등극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6326억9000만 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6426억7000만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9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SUV와 같은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 호조에 따라 70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인 2022년 실적(541억 달러)을 30% 이상 경신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대비 4.6%, 선박 수출은 20.9% 늘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미국·유럽연합(EU)·중동·CIS)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인 115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2위 수출시장의 위상을 되찾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인 1.5%포인트(p)로 좁혀졌다. 대EU 수출도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대세계 수입 감소가 중간재 중심의 우리 대중 수출 감소(-19.9%)로 이어졌으며, 대 아세안 수출은 글로벌 IT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 포함한 IT 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12.5%)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아세안 수출은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10월에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해였다"며 "무역수지 적자폭 대폭 축소, 상반기보다 높은 하반기 수출 규모 측면에서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76억6000만 달러, 수입은 10.8% 감소한 5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4억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14.5%)은 두 자릿수를 기록, 지난 2022년 6월(14.9%)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수출물량도 4.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