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기차역 포격…"경찰관 등 5명 사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3.12.27 14:12
수정 2023.12.27 14:23
입력 2023.12.27 14:12
수정 2023.12.27 14:23
크림반도 공습에 대한 보복성 공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한 기차역을 공격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크림반도 공습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다.
자유유럽방송(RFE) 등은 러시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 위치한 기차역을 포격해 1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중 사망자 1명과 부상자 2명은 경찰관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들은 파편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포격 당시 기차역은 140여명의 피란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지역 경찰의 재빠른 조치 덕분에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정작 경찰관이 포격의 대상이 됐고, 그중 1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 측은 역과 열차가 파손됐고, 회사 직원 몇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열차에 타고있던 승객들은 대피소로 피했으며 추가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상황은 빠르게 수습되고 있고 철도는 곧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남부 항구도시인 페오도시야를 공습해 러시아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호를 파괴했다.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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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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