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시안컵 앞두고 마지막 출격…존재감 보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12.21 00:01
수정 2023.12.21 00:01

21일 FC메스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후 대표팀 합류

한 달 넘게 공격 포인트 없자 현지서 비판 쇄도

공격 포인트 올리고 기분좋게 대표팀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 AP=뉴시스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FC메스를 상대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프랑스 리그1은 3주 가량 휴식기에 돌입하고 PSG는 1월 15일 랑스전을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올 시즌부터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모든 대회에서 총 12경기(9선발, 3교체)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아직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딱히 부진했다고 보기 어려운데 낮은 평점과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릴과 리그 16라운드 경기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팀 내에서 3점 대 평점대를 받은 것은 이강인이 유일했다.


당시 이강인은 창의적인 패스와 연계 능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현지 매체의 평가는 박했다.


이강인은 한 달 넘게 PSG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 AP=뉴시스

문제는 역시 공격 포인트다. 이강인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4일 열린 몽펠리에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이강인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는데 이후 한 달 넘게 침묵하고 있다.


리그1 데뷔골 이후 이강인은 대표팀에 합류해 싱가포르를 상대로 1골-1도움, 중국을 상대로 1도움을 기록해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소속팀에 복귀 이후 대표팀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FC메스전을 끝으로 한동안 PSG를 떠나게 된다. 그는 내달 12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이 대회서 64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는데 최소 결승까지 갈 경우 이강인은 2월 중순까지 PSG서 경기를 뛸 수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자신을 둘러싼 비난을 잠재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공격 포인트가 나와 줄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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