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 시즌 세 번째 우승 저지…PS 진출 확정
입력 2023.12.14 00:01
수정 2023.12.14 08:06
4라운드 최종전서 세트스코어 4-2 승리
승자승 원칙에 따라 NH농협카드 밀어내고 우승 차지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의 PBA팀리그 4라운드 우승을 저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크라운해태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4라운드 9일차 경기서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6(5승3패)을 얻은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와 승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이미 1,3라운드서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카드는 4라운드서 시즌 세 번째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크라운해태는 4라운드 7번의 경기서 무려 3패를 당했지만 승점 관리가 잘 이뤄지면서 1패 밖에 기록하지 않은 NH농협카드와 격차를 4라운드 최종전까지 승점 3차이로 유지했다.
4라운드 우승을 위해 무조건 승점 3이 필요했던 크라운해태는 1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김재근-오태준이 조재호-김현우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9-10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NH농협카드 조재호와 김현우가 마무리에 실패하자 오태준이 뱅크샷으로 역전 2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흐름도 크라운해태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여자복식에 나선 임정숙이 1이닝에 하이런 4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NH농협카드가 김민아와 김보미의 고른 활약으로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민아가 7이닝서 2점을 올리면서 크라운해태와 균형을 맞췄다.
크라운해태는 3세트 남자단식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조재호를 상대로 7-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11-15로 내주며 최대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오태준-임정숙 조가 김현우-김보미 조를 9-3으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주장 김재근이 안토니오 몬테스를 4이닝 만에 11-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결국 6세트 여자단식서 백민주가 김민아를 6이닝 만에 9-4로 꺾으면서 크라운해태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