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STX 대표, 배터리 자원확보 선봉…흑연 산지 모잠비크행
입력 2023.12.05 13:20
수정 2023.12.05 13:20
11월 몽골·이집트 이어 12월 모잠비크 찾아 국무총리 면담
모잠비크산 흑연 판매권 확보 이어 생산참여 결정
정통 ‘상사맨’ 박상준 STX 대표가 세계 각국을 돌며 배터리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STX는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의 흑연(그라파이트·Graphite) 개발권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해당 광산의 흑연 판매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추가로 개발권까지 확보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가 흑연 수출 통제를 12월 1일부로 시행한 이후, 중국산 수입 비중이 95%에 달하는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의 흑연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STX는 생산 직접 참여를 통해 음극재 핵심 광물인 흑연의 글로벌 소싱파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발권을 확보했다.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의 공급망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STX는 기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이어 인도네시아 니켈을 추가 확보하고, 남미의 리튬 광산 개발 및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몽골 리튬 등 희소금속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계 이차전지 주요 광물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물 확보의 선봉에는 뿌리부터 상사맨인 STX 박상준 대표가 있다. 박 대표는 1990년 ㈜쌍용에서 에너지 자원분야 업무를 시작한 이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상사맨으로 살아오며,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을 판단하고 STX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주요 광물을 선점해왔다.
배터리(이차전지) 주요 광물인 니켈,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이어, 내년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의 흑연 생산이 본격화되면 STX는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포괄하는 핵심광물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