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딴 여자 쳐다봤냐?" 주삿바늘로 남친 눈 찔러버린 40대女

다른 여성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의 눈을 바늘로 찌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에서 남자친구의 눈을 바늘로 찌른 혐의로 산드라 지메네즈(44)가 체포됐다.

마이애미 경찰서에 따르면 지메네즈는 지난 25일 자택에서 "왜 다른 여자를 쳐다보냐"며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싸움이 커지면서 격분한 지메네즈는 소파에 누워 있는 남자친구의 오른쪽 눈을 바늘로 찔렀다.

범행 도구는 반려동물 예방 접종에 쓰는 주삿바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남자친구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지메네즈는 범행 직후 자택에서 도주했다. 출동한 경찰은 자택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잠을 자는 지메네즈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지메네즈는 "남자 친구가 자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8년 동안 교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메네즈는 가중 구타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후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보석금 7500달러(약 965만원)를 내고 풀려나 현재는 가택 연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