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상극" 약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3.11.18 04:00
수정 2023.11.18 04:00

매년 11월 18일은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의 날’이다. 약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올바른 복용법을 지켜야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함께 섭취하는 음식과의 궁합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약물을 복용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음식은 자몽, 또는 자몽주스다. 이는 고혈압약과 함께 복용 시 칼슘차단제의 대사를 저해시켜 약효가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알레르기 비염약, 스타틴계열의 고지혈증약을 복용할 때도 해로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우유 역시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피해야 하는 음료다. 약물 성분이 우유 속 칼슘, 마그네슘 등과 결합해 체내 흡수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항응고제 종류 중 하나인 와파린을 복용할 때는 비타민K의 함량이 많은 시금치, 캐일, 콩 등의 녹색채소를 피해야 한다. 비타민K가 약의 효과를 떨어뜨려 혈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크랜베리주스, 자몽주스, 녹차 등의 음료를 복용할 경우엔 약의 효과가 변할 수도 있다.


알코올 역시 피해야 한다. 특히 항진균제와 항원충제의 복용 중 음주는 소량의 알코올에도 구역,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흔히 복용하는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역시 알코올과 복용하면 간 손상, 위장관계 출혈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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