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오는 게 느껴져" 임신 믿은 남현희, 전청조에 보낸 메시지
입력 2023.11.07 16:06
수정 2023.11.07 16:07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라고 밝혔던 전청조(27)씨와의 사이에서 임신했다는 사실을 믿었던 정황이 나왔다.
7일 더팩트가 단독 입수한 전 씨와 남 씨의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남 씨는 재혼을 발표하기 불과 며칠 전 임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 씨는 남 씨에게 지난달 3일 오전 1시 11분 "뭐 하고 있어?" "속은 어때? 임신한 게 와 닿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남 씨는 "속은 괜찮은데 어제부터 또 먹어. 큰일이야. 배 나오는 게 느껴져"라고 답했다.
이어 전 씨는 "몸의 변화가 스스로 느껴지냐"고 물었고 남 씨는 "이전까지 속이 안 좋은 거랑, 2일 전부터 또 먹는 거랑 보면 맞는 것 같긴 한데"라며 "(임신)테스트도 그렇게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남 씨는 이번이 두 번째 임신이라고 생각했고, 지난 3월에도 임신했다가 유산된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남 씨가 "전에 병원 갔을 때 아기집이 없다잖아. 그럴 수도 있구나. 신기했어"라고 하자 전 씨는 "그때는 유산이었잖아. 자연유산"이라며 유산을 강조했다.
전 씨가 남 씨에게 임신 축하 선물로 케이크와 명품 브랜드 H사에서 구입한 아기 신발도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 씨는 전 씨로부터 '임신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 씨와 남 씨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앞서 전 씨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인터뷰에서 "생물학적으로 저랑 임신이 불가능하다"며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걔가 XX이 아닌 이상 저랑 임신이 된다고 알겠냐"고 말한 바 있다. 남 씨는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뒤 속아 임신한 줄 알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말이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또 전 씨는 "(남현희는) 처음부터 저를 여자로 알고 있었다"며 "(가슴 절제) 수술을 하게 된 이유도 (남현희가)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여자라는 사실이) 걸리니까 빨리 해버리라'고 그래서 했다. (남현희와) 같이 살려고"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