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빈대’ 신고 잇따라…자치구 7곳서 17건 접수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11.05 11:34
수정 2023.11.05 11:34

지난달 31일 빈대 방제 방안 수립하고, 특별 점검 나서

지난달 19일 국내 한 대학 신축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에서도 빈대 신고가 잇따르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 일대의 한 고시원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보건소 점검 중 침대 매트리스와 침구, 벽지 등에서 실제로 빈대가 발견됐다.


또 벌레에게 물렸는데 빈대인지 확인해달라거나 예방 방역을 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도 보건소에 이어지고 있다.


민간 방역업체에도 최근 두 달 새 빈대 방역과 관련해 문의·의뢰 전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빈대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소독 의무시설을 관리하는 부서 합동으로 빈대 방제 방안을 수립하고, 특별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민 피해 방지를 위해 온라인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등 유관협회와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민 불안감 해소와 신속한 방제를 위해 빈대 발견 시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누리집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신고가 접수되면 자치구에서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한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법령에 의거해 행정처분하고, 방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