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처럼 떨어지는 머리카락…나도 몰랐던 ‘탈모’ 유발 습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3.11.03 00:00
수정 2023.11.03 00:00

일교차가 큰 가을은 탈모가 생기거나 원래 있던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아울러 무심코 했던 습관들이 소중한 머리카락과 생이별을 하게 만들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탈모 중 가장 흔한 유형인 안드로겐성 탈모는 계속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도 특징이다. 남성은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탈락하는 반면, 여성은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게티이미지뱅크

탈모의 발생 원인은 유전부터 호르몬, 스트레스, 질병, 환경, 잘못된 식생활습관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 중 하나는 머리를 젖은 상태로 방치하는 것이다. 이때 두피는 몹시 습한 환경이 되는데, 세균 번식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탈락을 일으킨다.


이밖에도 뜨거운 햇빛,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도 탈모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이다. 자외선은 두피에 직접적인 열을 가해 노화와 모낭을 자극하는 것만 아니라 모발 손상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두피를 마른 상태로 유지하고 따가운 햇빛 등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항상 똑같은 부위가 노출되지 않게끔 주기적으로 가르마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흰머리가 보기 싫다고 뽑는 행위 역시 모낭의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뽑기 보다는 자르는 것이 좋다.


특히 모발을 건조할 때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시원한 바람을 사용하고, 두피를 중심으로 말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소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를 위해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유박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라며 “발모제를 도포하거나 복용하는 치료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와 더불어 모발 이식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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