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최다우승은 내가’ 김가영·임정숙, 준결승서 맞대결
입력 2023.10.23 08:07
수정 2023.10.23 08:07
22일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서 나란히 승리
나란히 프로통산 5회 우승, ’최다’ 6회 도전 기회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LPBA 최다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만난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서 김가영은 정다혜를, 임정숙은 하윤정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선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고, 김상아는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프로통산 첫 4강 무대를 밟았다.
김가영은 정다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4이닝만에 11-6으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 6-5 팽팽하던 10이닝 공격상황서 하이런 5점을 몰아치며 11-5 승리,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서도 4이닝째 터진 하이런 7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1점에 도달, 11-5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 직전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4강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임정숙은 하윤정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시즌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6점으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임정숙은 5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11-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으로 11-2(6이닝), 3세트도 11-6(11이닝)으로 따내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나란히 프로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과 임정숙이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둘은 지난 시즌 같은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김가영이 임정숙에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둘의 통산 전적은 4승1패로 김가영이 우위에 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서는 백민주와 김상아가 각각 용현지, 강지은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민주는 용현지에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고, 김상아는 강지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5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프로통산 최고 성적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LPBA 대회 마지막날인 23일에는 낮 12시 백민주-김상아의 준결승 제 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김가영-임정숙의 준결승 제2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는 오후 7시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LPBA 대회를 마무리한 다음날인 24일부터는 남자부 128강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