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7.0%…전 지역·전 연령서 부정평가 높아 [데일리안 여론조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10.19 07:00 수정 2023.10.19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긍정평가 3.9%p 내려…부정평가 3.5%p 올라 60.3%

여권 텃밭 영남·강원 크게 하락…30대 제외 전 연령대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다시 30%대로 내려 앉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0%(매우 잘함 24.0%·잘하는 편 13.0%), 부정평가는 60.3%(매우 못함 54.7%·못하는 편 5.7%)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3일) 대비 긍정평가는 3.9%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전 지역·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다시 30%대로 내려 앉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하락은 여권 텃밭인 △강원·제주(44.7%, 17.6%p↓) △부산·울산·경남(33.4%, 12.7%p↓) △대구·경북(40.3%, 7.7%p↓)에서 낙폭이 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모두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절반을 훌쩍 넘었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36.1%, 4.9%p↓) △대전·세종·충남북(42.5%, 1.1%p↓) 순으로 하락세가 낮았다. △인천·경기(38.4%, 1.1%p↑) △광주·전남북(26.7%, 2.2%p↑)은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8.5%, 2.5%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50대(32.2%, 7.6%p↓) △20대 이하(31.5%, 4.8%p↓) △40대(27.7%, 4.2%p↓) △60대 이상(47.5%, 4%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상승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 이하(65.0%, 7.6%p↑)였다. 부정평가가 유일하게 하락한 연령대는 △30대(57.8%, 5.4%p↓)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국 선거 양상을 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한 책임 상당 부분이 윤 대통령에게 돌아간 게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7%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