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압수수색 376회? 매일 해야 나오는 숫자…민주당 근거 달라"
입력 2023.10.12 09:20
수정 2023.10.12 09:22
한동훈, 11일 국회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서 조수진 질의에 답변
"세는 방식의 차이 있으나 이재명 자택이나 사무실 압수수색은 하지 않아"
"압수수색 376회, 물리적으로 어려워…그렇다면 지금도 하고 있어야"
"어떤 근거로 나온 숫자인지 민주당서 표 공개해주면 설명 가능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횟수가 376회라는 야권 주장에 대해 "저 숫자라면 (압수수색을)매일 했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질의에 "매일 압수수색을 하지는 않지 않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보통 (압수수색을) 한 번 할 때 옆방 이렇게 여러 가지 하지 않느냐"며 "세는 방식에 차이는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보고받기로는 이재명 대표의 자택이나 사무실 이런 압수수색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범위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 기준은 다르겠지만 376회는 물리적으로는, 그렇다면 지금도 매일 하고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 숫자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민주당 의원이 표를 갖고 얘기하시던데 혹시 공개해주시면 저희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지난 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압수수색 횟수를 정리한 표를 들어 보인 것을 거론한 것이다. 민주당은 아직 이 표를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보도된 기사 등을 근거로 이 대표 관련 사건으로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 횟수가 최소 376회라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경찰의 압수수색 등이 포함됐다.
반면 검찰은 수사팀이 재편된 지난해 6월 이후 실제 발부받아 집행한 영장 실물을 기준으로 36회였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