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성수 문화예술마당' 개장…2년간 주민 위해 활용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3.10.07 01:19 수정 2023.10.07 09:09

공영주차장, 잔디마당 11월 완공 예정…공연장 최대 1만석 규모

6일 K팝 그룹 'NCT127' 공연 시작…7~8일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성수문화예술마당 개장식ⓒ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성수문화예술마당' 개장식을 열고 앞으로 2년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부지는 지난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2022년 8월 공장 철거를 마쳤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5월 말 임시 활용을 위해 서울시와 성동구, SP성수PFV㈜와 협약을 맺었다.


실내외 공연장 설치가 가능한 공연장 부지(8500㎡)와 239면의 공영주차장(1만380㎡), 잔디마당(4880㎡)으로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공영주차장과 잔디마당은 다음 달 완공 예정이다.


부지 남측의 공연장은 최대 1만석 규모로, 북측 잔디광장을 포함하면 약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공연이 자주 열리는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과 비슷한 규모다.


전날 개장식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한기 SP성수PFV㈜ 사장을 비롯해 구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공연, 환영사와 축사, 개장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공연은 창작 발레와 피아노 4중주의 영화음악 연주, 성악으로 만나는 뮤지컬 및 가곡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장 개장으로 공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6일 K팝 그룹 'NCT127'의 공연을 시작으로 7~8일에는 '피치스'(Peaches)가 주최하는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이 열려 K팝 그룹 에스파와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 등이 무대에 선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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