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두산로보틱스 등 5개사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3.09.18 06:00
수정 2023.09.18 06:00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밀리의서재 상장 재도전도

반도체 장비·인플루언서 플랫폼·AI 보안 등 각양각색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전 주인 9월 셋째 주(18~22일) 공모 시장에서는 5개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부터 10개월 만에 상장에 재도전 하는 밀리의서재, 반도체 공정 장비 업체 아이엠티 등 기업의 면면도 다양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셋째 주에 일반청약 일정이 몰린 가운데 두산로보틱스 등의 기업공개(IPO)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두산로보틱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 로봇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 예상 공모 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43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KB증권·NH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꾸렸다.


다만 아직 영업적자라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13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37억원, 영업적자 99억원을 냈다. 회사 측은 시장의 우려를 의식해 내년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다.


ⓒ데일리안

밀리의서재와 아이엠티도 18일과 19일 나란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밀리의서재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3000원) 상단인 2만3000원에, 아이엠티는 희망 범위(1만500~1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각각 확정했다.


KT그룹 계열사인 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는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재도전에 나선 밀리의서재는 몸값과 공모 물량을 줄인 데 이어 기존 구주 매출도 없애고 전액 신주 모집(150만주)으로 바꿨다.


공모 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총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밀리의서재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아이엠티는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으로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해당 기술은 코스닥 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모가 상향 조정에 따라 약 190억원으로 설정됐던 모집액은 221억원으로 늘었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고 내달 10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보안 업체 한싹은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과 20일에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원하는 국내외 기업 등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업체다. 희망 공모가는 1만1500~1만3200원,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257억~295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한싹은 비밀번호 관리 및 인공지능(AI)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8900~1만1000원으로 공모 금액은 약 134억~165억원이다.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