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조우영 “AG 끝나고 곧바로 프로 전향”
입력 2023.09.08 15:39
수정 2023.09.08 15:39
아마추어 조우영이 신한동해오픈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조우영은 8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CC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서 이글 1개 포함 보기 하나 없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의 호성적을 거뒀던 조우영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열린 골프존 대회서 우승을 거머쥐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서 경기 감각을 극대화 시키는 중이다.
2라운드를 마친 조우영은 “1라운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흐름과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출전한 대회들을 보면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2라운드에 무너졌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명심하고 더 집중해 경기했다. 남은 이틀도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게 웃었다.
이틀간 보기가 1개뿐이었던 조우영은 “1~2라운드 모두 티샷 이후의 샷들과 퍼트가 좋았다.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홀에서 2번째 샷이 중요한데 이번 대회서는 잘 되고 있다”라면서 “그러다 보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지난 2개 대회에서 이 부분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다. 연습을 통해 이겨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제 조우영의 시선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금메달을 목표로 두고 있는 조우영은 체력을 강조하면서 “현재 상황을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체력에 대한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고 이에 맞춰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 나도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우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 곧바로 프로 전향을 선언할 예정이다. 시점은 아시안게임 직후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10월 5일 개막)이다.
그는 “KPGA 코리안 투어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이고 현재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노력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만큼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대회에서 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골프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고 행복이다. 자신감도 생겼고 기량도 한 층 발전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