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 지원…가구당 5만원 등
입력 2023.08.03 16:54
수정 2023.08.03 16:54
재난 수준 폭염 취약 계층 보호…재난구호기금 169억 투입
경기도는 3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마련한 ‘냉방비 긴급 지원금’ 169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산시에서 기초생활수급 3267가구에 가구당 냉방비 5만원을 지급 완료하고 도내 나머지 시군에서도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재난구호기금(도비) 169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159억원을 기초생활수급가구 31만8324가구에 1가구당 5만원 지원한다/
또 경로당에 9억원(7892개소에 개소당 12만5000원), 무더위쉼터(마을·복지회관)에 1억원(33개소에 개소당 37만5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경기도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은 에너지바우처와는 별개로 지원이 가능하다. 지급대상은 도내 주소를 두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주거·교육) 가구이며, 보장시설 수급자는 제외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장마가 끝나면 길고 긴 무더위가 찾아온다. 기후변화로 한층 거세진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나선다. 취약계층에게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재난상황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취약계층이라며, 이번 경기도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가 무사히 올여름을 지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