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험담해?'…모텔서 친구 감금·폭행 10대 여학생 체포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입력 2023.06.12 11:32
수정 2023.06.12 11:33
입력 2023.06.12 11:32
수정 2023.06.12 11:33
11일 오전 5시께 안산 단원구 모텔서 범행…약 1시간 감금하고 폭행
"이사 전에 한번 만나자"며 유인…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경찰이 '자신에 대한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모텔에서 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10대 여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12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폭행 및 감금 혐의를 받는 10대 A 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양은 지난 11일 오전 5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인 B 양을 1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사를 앞두고 있던 A양은 "이사하기 전에 한번 만나자"는 말로 B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과거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를 들며 B 양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양은 폭행 피해 후 모텔에서 나와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B 양의 부모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아울러 사건 당시 A 양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여학생 2명 중 1명에 대해서도 폭행 혐의가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형사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부모 입회하에 사건 경위 조사를 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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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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