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천시의원, 동료 女의원 가슴에 부침개 던지고 "내가 떼주랴"…이재명, 윤리감찰 지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5.23 10:52
수정 2023.05.23 10:55

연수 도중 동료의원 성추행 의혹

민주당 공보국 "李, 윤리감찰 지시"

CCTV에 공개된 A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이 합동 의정연수 만찬장인 전남 순천 식당에서 국민의힘 B시의원을 뒤에서 팔로 감싸고 있는 영상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연수 도중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A부천시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이 대표는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A시의원은 지난 9~11일 전남 순천·목포 일대에서 진행한 합동 의정연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시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A시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한 여성 시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건을 제출했고, 전날에는 부천 원미경찰서에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그를 고발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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