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대일외교' 방어…"대통령, 나라·국민 지키기 위해 뭔들 못하겠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3.21 10:27
수정 2023.03.21 10:27

"대통령,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선택 가능"

홍준표 대구시장(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굴종보다 더한 것도 대통령은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굴종 외교 공세에 정작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굴종 여부가 아니다. 심화된 북핵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은 굴종을 넘어 어떤 굴욕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의 핵탄두가 우리 머리 위 800m 상공에서 터지는 실험까지 북한이 강행한 상황"이라며 그게 현실화 돼 용산 상공 800m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진다면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즉사하게 되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고 피력했다.


북한은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이 동해 목표상공 800m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금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라며 "이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북핵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속해서 독일을 비롯한 나토 6개국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 핵을 자국에 배치, 미국과 공동으로 핵 단추를 공유하는 나토식 핵공유 도입을 주장해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2017년 5월 대선 전부터 적극적으로 남북 핵균형 정책을 주장했다"며 "우리의 살 길은 불확실한 확장 억제 전략이나 불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남북 핵균형 정책"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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