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 담당 40대 경찰간부, 만취 상태서 택시기사 폭행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3.01 22:50 수정 2023.03.01 22:51

현직 경찰 간부가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해 현행범 체포됐다. 이 경찰 간부는 주취 폭력 등을 담당하는 형사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동부경찰서는 1일 상해 혐의로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40대) 경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자정 20분쯤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택시 기사는 입술 등 얼굴 일부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A경위는 만취 상태로 경찰 조사가 불가능해 지구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계 조치된 뒤 석방됐다.


수성경찰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A경위의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수 대구 수성경찰서장은 "형사사건 절차 진행과 더불어 내부 징계 절차는 별도로 처리할 방침"이라며 "경찰관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서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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