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성경의 예수처럼"…40일 금식 시도한 39세 목사 숨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2.18 17:19
수정 2023.02.18 23:55
입력 2023.02.18 17:19
수정 2023.02.18 23:55
39세 목사가 성경에 묘사된 예수의 금식을 따라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짐바브웨 모잠비크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자 프란시스코 바라하가 예수를 따라 40일간 금식을 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바라하 목사는 25일 동안 물을 포함한 그 어떤 음식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는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만큼 체중이 줄었다.
친치들과 신도들 뜻을 따라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성 빈혈과 소화기관이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혈청으로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액체류로 영양분을 공급받았지만 바하라 목사는 치료 시기를 놓쳐 지난 15일 목사는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교회와 유족 측은"바라하는 저혈압이 있었다"며 "그는 '죽음'이라는 의학적 진단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 목사와 신도들이 금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바라하 목사처럼 예수의 단식을 따라하려다 숨진 사건은 여러번 있었다. 짐바브웨에서 2015년 한 남성이 30일 금식 후 숨지는 사고가 있었고, 2006년 런던의 한 여성도 비슷한 금식을 도전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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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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