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내달 23일까지 지하철시위 유보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02.12 14:55 수정 2023.02.12 14:55

내달 2일 4대 요구 관련 서울시와 협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UN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 위반 오세훈 서울시장 고발대회’에서 규탄발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달 2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23일까지 지하철 탑승은 하지 않고 승강장에 머물면서 지하철 선전전 형식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 운동'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면담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및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서울시 '탈(脫)시설 가이드라인' 권고에 대한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초청간담회 이행 ▲내년도 서울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전장연 측은 “다음달 2일 우리 측 요구에 대해 서울시 실무진들과 만나 대화하기로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기재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오 시장의 극단적 차별을 해결하는 책임 있는 변화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 오세훈 시장의 변화된 태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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