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 문어, 中 훠궈집서 식재료로 나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1.29 19:33
수정 2023.01.29 19:33

ⓒ웨이보 캡처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최근 중국의 한 훠궈집에서 식재료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최근 현지 매체 펑파이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광둥성의 한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에 방문한 A씨는 자신이 킨 주꾸미 중 파란 점박이 무늬를 띈 문어를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SNS에 문어의 정체를 물었다. 몇 분 뒤 자신을 '과학 블로거'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파란고리문어'라며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맹독 테트로도톡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0.25~2mg가 치사량이다.


사람이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렸을 경우 호흡부전·전신마비 등을 거쳐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중국 해양대학의 정샤오둥 교수는 중국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란고리문어는 어부들의 실수로 문어, 주꾸미 등의 비슷한 해산물에 섞여 들어갈 수 있지만 특유의 무늬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다행히 A씨는 파란고리문어를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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