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무계파로 가장 공정한 공천할 적임자는 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3.01.29 16:39
수정 2023.01.29 16:40

"보수 가치에 청년들 관심 쏠린

이 때를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9일 청년들과 만나 "집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천을 무계파로 공정하게 할 사람은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청년정책 서포터즈 'Y.P.T(Young People Together) 2기 발대식' 행사에서 "20대 청년들이 보수당, 보수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을 느끼며 우리가 이때를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큰 문제 같다"며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여건이 될까, 그게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청년 문제 같다. 주택과 일자리, 출산·육아 등 3개가 큰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힘이 과거부터 좀 늙었다. 사고방식도 늙고 물리적인 연령도 많다는 인식이 오래 됐는데 21대 국회에 들어와 반전이 생겼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에게 더 친화적이고 도덕적으로 보였지만 그 인식과 허상이 깨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사람들은 청년을 이용하기만 하고 가장 비도덕적이고 심지어 당 대표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였는데 호위무사 역할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국민의힘)가 변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이때를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전환을 이끌)국회의원 총선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기반이 안되면 집을 지을 수가 없다. 집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공천을 무계파로 공정하게 할 사람은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선 "다음 대권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 이번 총선 공천이 자신이 다음 대권 후보가 되기 위해 중요하게 된다"며 "조금 (자격이) 모자라거나 주민 지지가 떨어져도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공천에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에 뽑는 국회의원은 임기는 이번 대통령보다 임기가 길어서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데 유리하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많이 확보하는 쪽이 대선에 유리하다"며 "다음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자기편 사람을 넣고 싶은 욕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나는 다음 대선에 출마 마음을 접은 사람이고,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가장 공정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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