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황의조, 올림피아코스서 두 달 만에 출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서 모처럼 경기에 나섰다.

황의조는 12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스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트로미토스와의 2022-2023 그리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한 그는 후반 27분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 낭트(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풀타임 활약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된 황의조는 지독한 득점 가뭄에 시달렸고, 결국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리그서 9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컵대회에서 한시적으로나마 기회를 부여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달 열린 홈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올림피아코스는 2차전에서 아트로미토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계 6-3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인범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