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욱·유동규 일방적 주장 언론 도배…국민 눈·귀 가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12.13 16:14
수정 2022.12.13 16:34

정치탄압대책위 "이재명 등 범죄자로 낙인 찍으려는 것"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수사에 대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변호사의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도배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그 주변 인사들을 범죄자로 낙인 찍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검찰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대책위는 최근 유 전 본부장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정진상은 빛과 그림자" "이재명은 태양, 정진상은 수성, 김용과 자신은 목성" 등 발언을 반복하며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관계를 강조한 것을 언급했다.


이들은 "유 전 본부장이 정작 돈의 용처, 이 대표의 관여 여부 등 핵심적 질문에는 '재판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해갔다"며 "이는 '증거는 재판에서 밝히겠다'는 범죄 혐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을 언론에 흘리는 검찰의 모습과 똑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남 변호사도 유 전 본부장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며 "요즘 기자들과 티타임까지 벌이며 자신의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의 끼워 맞추기식 무차별 폭로전, 범죄혐의자의 증언을 무기 삼은 표적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재판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들이 내놓은 일방적 진술의 모순점이 드러나고 있다. 법정에서 조작 수사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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